[bl소설] 어쩌면 봄애 물들다


❤️❤️❤️❤️
4권 완결
22살의 첫사랑을 10년 뒤에 다시 만난다면..?
[공 현공현] 잘생기고 피아노 수재인 공현은 매일 여자를 갈아치워가며 생활을 합니다. 이복 형의 자살로 방황을 하던 어느 날, 편의점에서 지갑을 찾아준 청순을 만나게 되고 같은 학교라는 것까지 알게되자 그와 가까워 집니다. 청순에게 끌리지만 사랑을 믿지 못하는 그는, 유학까지 한달 미뤄가며 미적거리다 결국 청순을 두고 유학을 갑니다. 그리고 10년 뒤, 호텔 사장으로 취임한 공현은 호텔리어가 된 청순을 다시 만나게 되고 맹목적이었던 그의 눈빛이 빛을 잃어가는 것을 보며 안달복달하며 10년 전의 사랑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수 심청순] 부모님에게 버림받고 시설에서 자란 청순은 매일 학비와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 입니다. 하지만 22살, 공현을 만나 그에게 끌리는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고 사랑을 하게 되고, 한 번의 잠자리로 그가 유학을 간 것을 안 후로 그토록 아둥바둥했던 대학도 중퇴하고 또다시 버림받는 두려움에 사랑도 하지 못하며 10년이 흐릅니다. 그리고 사장으로 취임한 공현을 다시 만나게 되죠. 청순은 그때의 아픔을 다시 겪기 싫어 공현에게서 자꾸 멀어지려 합니다.
10년.
이래서 소설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어쩌면 서로가 서로를 못 잊는 상태에서 다시 재회 했고,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이 굉장히 두근거렸어요.
특히 공현은 나름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자살한 형 때문인데요, 그 사건 이후로 사랑을 믿지 않고 있다가 청순을 보고 자꾸 흔들리고, 본인이 마음을 접으려는 청순을 흔든다는 자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유학을 가고, 금방 잊혀질 줄 알았던 첫사랑을 10년이나 질질 끌다가 청순을 다시 만난 이후로는 주위를 맴돌며 다시 잘 되고 나서는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청순을 어릴때 버림받은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넉넉하지 않은 금전적 상황 때문에 공현에게 멀어지려 하지만 결국 마음을 잡지 못하고 그에게 휘둘립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청순은 이제 마음이 단단해져 공현에게 휘둘리지 않는 (저에게는) 멋진 어른이 되어 있었습니다. ㅎ
두 사람이 다시 풀어가는 과정도 재미있었고, 공현이 애타서 구르는 듯한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그렇지만 조금 잔잔한 분위기여서, 둘이 잘 되고부터는 반 졸면서 봤어요. 꾸벅꾸벅~~~~
설레기는 설렜지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