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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도 있지만, 이 소설 역시 초반에 봤기 때문에 그 때는 이미 ebook이 나와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북으로 구매해서 봤습니다. 그 당시에는 ebook 구매해서 보는게 훨씬 편했었어요. 요즘에는 카카페에서 보는게 더 편하지만.
이 작가님 요즘에 다른 소설 쓰고 계시더라구요. '주인공의 구원자가 될 운명입니다' 이것도 제가 나온 것까지 거의 소장했다가 지금 완결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요. 이 은소로 작가님의 특징인 것 같아요.
강인한 여자주인공과, 강하지만 여자주인공에게 순종적인 남자주인공.
검을든 꽃도 그런 내용입니다.
꽤나 오래전에 읽었고(그래봤자 1년 전이겠지만), 최근에 한 번 더 읽었는데도 여전히 재미있었어요. 굉장히 잘 짜여진 소설이고, 회귀물인만큼 어떻게하다가 회귀했는지, 원흉은 누구였는지 이런 궁금증에 대한 회수가 잘 되는 소설인 것 같습니다. 왜 사실 요즘 회귀, 빙의물은 그냥 회귀했다, 혹은 빙의했다로 끝나는 것도 많잖아요?!
여자주인공인 에키네시아는 정말 평범한 백작가의 영애였습니다. 그날이 있기 전까지.
그날 또한 평범한 날이었는데 새벽에 저택에서 검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검이 마검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마검 바르데르기오사.
그 검에서 뻗어나온 기운이 그녀의 오른팔을 검게 물들였고, 분홍빛 머리카락도, 보라색 눈동자도 모두 검은빛에 물들었습니다. 저택의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이름 날리는 용벙, 근위기사단장, 궁정마법사, 전부 그녀의 칼에 베여 시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몸만 가누지 못할 뿐 정신은 제대로 박혀 있었죠. 원래 마검 바르데르기오사를 손에 넣으면 의지도 잃고 살인귀가 되지만 그녀는 검에 엄청난 소질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불행히도 그로인해 모조리 학살하고 다니던 그녀는 어느날 유리엔 드 하르덴 키리에를 만납니다.
유리엔은 그녀가 속한 키리에 지국의 3황자이자 일찍부터 계승권을 버리고 창천기사단에 입단해 최연소 기사단장이 된 긴 은발을 가진 남자였습니다. 유리엔은 에키를 거의 제압함과 동시에 그녀 안의 의지를 엿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녀가 의지를 뚫고 이겨낼 수 있도록 살려두지만, 결국 에키네시아는 창천기사단을 모조리 살육하고 결국 유리엔까지 죽입니다. 그리고 마검에 물든 지 6년째. 그물 여섯의 에키네시아는 검의 어떤 경지를 넘어섰고, 마침내 마검으로부터 벗어났지만 이미 그녀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없고, 본인이 죽인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절망하는 그녀에게 마검 바르데르기오사의 목소리가 들렸고, 삶을 다시 검을 잡기 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희망을 듣게 됩니다. 바로 그 방법은 기오사 시리즈를 모아서 소원을 빌면 된다는 것인데요, 마검인 바르데르기오사 말고 기오사라고 불리우는 검들을 모두 모으면 신검의 힘을 빌릴 수 있고, 그 중 카이로스기오사가 시간을 재료로 만들어진 검이라는 것입니다. 그 결심으로부터 9년 후, 에키네시아는 시간을 되돌리게 되었고, 마침내 20살의 자신이 죽였던 사람들이 모두 살아돌아온 세상으로 와서 새 삶을 살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약 6화까지의 내용을 축약한 것입니다. 이후로는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서 봐 주세요~
에키네시아는 그러니까 마검에 물들고 15년 동안을 발버둥친 것이죠. 자신이 왜 마검에 물들었는지도 모르게 물들어서 모든 사람들을 학살하고, 의지를 찾고나서 기오사시리즈를 모을때도 인간의 피를 원하는 마검 바르데르기오사로 인해 사람을 죽이고는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그녀는 자괴감에 빠지고 무척 괴로워하죠. 아마 그녀가 이렇게 검에 소질이 없었더라면 이미 죽었을 테지만, 그녀는 15년간을 검을 휘두르고 다닙니다. 그리고 회귀하죠.
이미 자신의 손등에는 바르데르기오사의 흔적이 있고, 이 마검을 가지고 있는 이상 살의를 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녀는 창천기사단에 입단해서 바르데르기오사를 버릴 계획을 세웁니다. 그래서 회귀 후, 유리엔이 있는 창천기사단으로 들어갑니다. 그녀에게는 유리엔이 믿음을 준 첫사람이었고, 결국은 그 믿음을 저버리고 죽여버렸기 때문에 과거의 기억이 있다면 자신을 경멸할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유리엔 또한 회귀 전의 기억이 있습니다. 이유는 그 또한 기오사시리즈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성검인데,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그러니까 기오사의 주인이라면 회귀전의 기억이 있지만, 그것도 아무나 주인이 아닙니다.
검이 스스로의 의지가 있고 그 의지를 깨우는자가 진정한 주인인거죠. 그래서 유리엔은 회귀하자마자 성검의 기억을 통해 에키네시아가 어떤 과정을 거져 돌아왔는지 알게되고, 그녀에게 닿고싶어합니다. 그러나, 그녀가 마검에 물든게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다가가지 못하죠. 그래서 독자만 아는 삽질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장면들이 그렇게 고구마는 아닙니다. 굉장히 타당하죠.
과거의 기억이 있는 남녀주인공은, 그때 살았어야 했던 사람들(결국 죽었던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과거를 바꿀때마다 위기가 찾아오고, 그렇게 투쟁하면서 결국은 원흉도 제거하고 인정도 받게되고 알콩달콩 잘 살았다~는 내용입니다.
특징은 에키네시아가 분홍빛 머리카락을 가진 아주 귀여운 영애라는 것인데요, 손등의 마검의 문신을 가리기 위해 창천기사단에 드레스를 입고 입단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그로인해 오해도 많이받지만 결국 그녀는 마검을 15년간 가지고 다닌 엄청난 실력자인거죠. 그러면서 사람들도 사귀게 되고 사랑도 하고 성장도 합니다. 이 과정들이 너무 애틋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작품을 보는데 소란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로인해 휴재도 좀 길어졌었는데, 그래서그런지 완결까지는 한참남은 듯 합니다. 얼른 이 두번째 소설인 '주인공의 구원자가 될 운명입니다'도 완결나서 후기를 남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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