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일러스트가 짱입니다!

린지 앤 린지안 또한 웹툰을 먼저 보고 소설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대없이 봤던 소설 중 best3안에 들어갈 정도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읽은지 오래되어 인물들의 이름을 기억하기 힘드네요.

 

린지는 고아였고 어릴때의 기억이 없습니다. 12년 전 길거리에서 '오라버니'인 '유시젠'에게 거두어져 스파이라고 할까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오라버니는 백작가문에 시종으로 잠입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당연히 린지는 여자아이구요. 거기에 여자가 아니라 남장을 해서 시종으로 잠입하라니?!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12년 전, 한 백작 가문의 저택이 몽땅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백작가문의 주인도, 시녀, 시종, 요리사 할 것 없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키우던 고양이까지. 그게 바로 르카플로네 백작가이고 이 백작가에 시종으로 잠입해 비밀을 밝히는 것이 이번 린지의 임무입니다. 여기서 린지가 왜 굳이 남장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옵니다. 백작인 '휘안'은 굉장한 바람둥이라 저택내의 시녀들을 홀랑 꼬신다고 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린지는 '린지안'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남자 목소리로 변하는 약도 주기적으로 먹어가며 르카플로네 백작의 시종이 됩니다.


 

[스포가 포함된 감상평 입니다]

 

린지의 오라버니인 유시젠은 사실 왕세자전하 입니다. 떳떳하지 못한 아버지를 대신해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린지와 같은 스파이들을 키워 활동해 왔는데요, 왕세자의 가장 측근인 린지안은 휘안에게 마음에 들고, 휘안의 바로 곁에서 시중노릇을 합니다. 처음엔 스파이로 활동 하지만 린지안도 휘안에게 마음이 끌립니다. 표지에서 이미 스포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네, 남자 주인공은 휘안입니다. 바람둥이로 소문난 이유도 결국 르카플로네 백작가가 사라진 후 다시 나타나고 난 이후에 휘안 자신이 꾸며낸 행동입니다. 모든 로판이 그렇듯 남주는 지고지순해야죠. 암만요~

소설 속에서 린지는 걸크러쉬 뽐내는 여성 입니다. 당연히 스파이로 키워지기 위해 12년간 훈련을 받았겠지요. 그리고 원래부터도 힘이 비상식적으로 센 편이었고요. 이것이 다 떡밥입니다. 이걸 다 말하자면 소설의 재미가 반감되니 꼭 소설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걸크러쉬 여자주인공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린지가 이것을 좀 끌고 갔으면 했는데 사실은 휘안이 더 세서 린지는 상대도 안됐다고나 할까요. 후반으로 갈 수록 무력한 여주인공을 보는게 좀 그랬습니다. 원래부터 개복치에 연약한 여주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캐릭터를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슬펐어요. 하지만 이것도 잠시잠깐일 뿐, 결국 모두가 만족스런 결과물로 끝납니다. 유시젠만 빼고.ㅋ

 

유시젠은 너무 오랜기간 린지가 같이 있어서 미처 느끼지 못했지만 휘안을 사랑하는 린지를 보면서 깨닫게 되는 아주 멍텅구리 오라버니 입니다. 진즉에 꼬셨으면 유시젠과 잘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초반부터 유시젠이 린지 좋아하는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결국 나중에야 깨달았네요.

 

마지막에 유시젠은 휘안을 배신하고 궁으로 돌아온 린지에게 잠시간 떠날 것을 명령합니다. 린지는 그를 잊기 위해 떠나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휘안이 린지를 찾아옵니다. 배신을 당했어도 결국 휘안은 린지를 놓지 못하고 다시 붙잡게 되는데 이 장면은 글인데도 마치 직접 보는 것 처럼 긴장감이 철철 넘쳐서 손에 땀을 쥐고 봤더랍니다.

 

끝까지 너무너무 재미있는 소설이었어요. 남자주인공인 휘안의 적절한 집착도 마음에 들었고, 여자주인공의 강단에도 아주 만족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둘이 다시 만나는 장면을 보고 또보고 하면서 '이런 소설 또 없나' 하고 찾아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여운이 강했고 작가님이 무척 극을 잘 끌어간다는 생각을 했어요.

적절히 비밀도 있으면서 그 중간 중간 지루하지 않도록 아주 잘 쓴 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왜 이런 책을 이제야 봤나 싶을 정도로 그 당시 아주 푹 빠졌었답니다.

 

여기서 아쉬운 점이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웹툰입니다.

소설 표지에서의 린지와 휘안은 정말 카리스마 있고 센 캐릭터에 그림도 예쁘잖습니까. 하지만 웹툰은 왠지 휘안이 변태 같다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그게 무척이나 슬펐어요. 그 흰바지에 장화는 어떻게 할 수 없습니까.. 아,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와 별개로 소설이나 웹툰이나 재미있긴 마찬가지이니 지금도 한 번씩 린지앤린지안 웹툰도 보고 그럽니다.

 

회빙환이 없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죠.

로판의 3대 법칙이지 않습니까. 회귀, 빙의, 환생. 대신 남장여주이긴 하지만. 마법 대신 연금술을 다룬다는 점에서 뭔가 금기된 사술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런 점들이 저에게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소설 속의 사건이 굉장히 어둡습니다. 백작가가 모두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니. 사람의 손으로 과연이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의 어두운 사건입니다. 이것을 겪은 사람들과 파헤치려는 사람들 간의 심리를 보는 것도 소설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재미있으니 만약 초반에 20~30회를 봤는데도 재미를 못느끼시겠다면 취향이 다른 것이니 다른 더 재미있는책을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는 아직까지 베스트3안에 드는 소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별 다섯개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예전에 구매해뒀던 ebook 정주행 중입니다. 린지 앤 린지안도 정주행 하고 싶지만 웹툰도 보고 있고 너무 기억이 또렷하게 난 나머지 못읽고 있어요. 웹툰 완결이 나면 소설을 다시 읽어볼까도 생각중 입니다.

반응형
저작자표시

'로맨스판타지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작은 아무나 비트나 : 카카페소설 : 빙의물  (0) 2020.06.15
ebook 차 한잔 하실래요? : 환생물 이라 쓰고 회귀물이라 읽는다  (0) 2020.06.12
길들이는 공녀님 : 카카페로판소설 : 빙의물  (0) 2020.06.08
재미 있는 소설을 찾고 있어요.  (0) 2020.06.07
TL소설 속 시녀가 되었습니다 : 다나리 완결 : 카카페로판소설 : 빙의물  (0) 202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