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주인공은 이 소설에 빙의하기 전, 남사친이 있었습니다. 그 남사친을 짝사랑하고 있었구요. 그러니 남사친의 새로운 여자친구들은 여자주인공을 탐탁지않게 생각했겠죠. 거기다 실제로 짝사랑을 하고 있었다니. 그런 상황에서 그녀가 본 소설 속의 베르 그래트는 주인공이 아님에도 자신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정이 갔을 겁니다. 그래서 빙의한 프리란스 와인드는 베르 그래트에게 뜬끔없이 잘해주기 시작합니다.

 

소설 속에서는 남자주인공인 톤즈공작과 여자주인공인 세시아의 사랑이야기를 다룹니다. 톤즈공작은 제국의 공작이면서 바루아왕국의 왕입니다. 그리고 여자주인공인 세시아는 평민이지만 귀족작위를 받고 자작영애가 됩니다. 세시아가 평민일적부터 집안끼리의 왕래로 그래트 후작가와 자주 어울립니다. 거기서 세시아와 베르는 소꿉친구가 되죠. 어쩌면 연인같은 마음이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시아 집안이 귀족이 됨과 거의 동시에 베르 그래트 가문은 누명을 쓰게되고, 그래트 후작은 삶을 마감합니다. 그 아들인 베르는 자작으로 강등되구요. 소설의 마지막에는 누명을 벗고 다시 후작가가 되지만 이런 상황에서 세시아를 끌어들일 수 없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일방적으로 파혼을 고하고 끝내 세시아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해 사람들의 손가락질에도 불구하고 세시아의 기사가 됩니다.

여자주인공이 빙의한 프리란스는 악녀로 나오는데요, 톤즈공작을 짝사랑한 나머지 세시아를 모함하고 결국 집안이 망하게 되는 역할입니다.

 


 

[스포가 포함된 감상평 입니다]

 

전개가 허술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거 좀 말이 안되는거 아니야?'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좀 자주 비춰지는데요, 거기다 여주인공이 어떻게보면 비호감으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고백도 못하고 그 옆에서 얼쩡거리는 아이잖아요. 거기다 빙의한 프리란스는 앞뒤 재지 않고 곧장 자작가가 된 베르의 집에 처들어가서 햇빛을 쬐라는 둥 참견을 합니다. 이게 소설을 알고 있는 상황이라 최애인 베르에게 잘해주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 여우같은 짓일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베르가 누명을 쓰고 자작가로 강등된 시점에서 세시아는 일방적으로 파혼 통보를 받았다지만 그를 위로하지는 않습니다. 꽤나 아버지 말을 따르는 수동적인 인물로 나오거든요. 그렇게 외로운 베르에게 어느날 갑자기 프리란스가 다가오니 그도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삽질을 합니다.

프리란스는 베르를 위해 톤즈공작에게 약혼을 제의합니다. 그래야 세시아가 베르에게 돌아갈 것이라 생각을 해서요. 그 모습을 본 베르는 프리란스가 톤즈 공작을 좋아한다고 착각해서 씁쓸해 합니다.

 

어때요? 보기에 좀 답답할 것 같죠?! 하지만 이 둘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저도 모르게 계속 보게 되는데요. 결제하다보니 결국 마지막으로 갈 수록 흥미진진하고 스펙타클한 소설이 되어 가고 있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두 번 봤어요. 예전에 볼 때는 별 기대 없이 봐서 '이 정도면 재미있었다' 라고 느꼈는데 이번에 다시보니 조금 많이 허술한 장면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대체적으로 로맨스가 흥미롭습니다. 허술하다는 생각을 가지면서도 계속 결제하게 되는 마력이 있어요. 그래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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