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는 악당을 키운다.

현재 카카오페이지 로판 부분 1위를 다투고 있는 소설이다.

 

주요 내용은 이렇다. 우선 여주인공인 르블레인. 현재 3번의 삶을 살고, 다시 4살로 회귀했다.

고아로 태어나 2월 29일 생 중 유일하게 신성력을 가진 아이. 이러한 이유로 르블레인(르브)은 '운명의 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공작가로 입양된다. 황태후의 무릎에 앉아 3공작가 중 한 곳을 선택해 입양을 갔다. 아마 선택은 르브가 했던 것 같다.

 

첫번째 인생에서 입양처로 선택한 곳은 제국의 질서를 수호하는 정의로운 용사<아마티에 공작>

아마티에 공작은 무척 청렴하고 정의로운 사람이었다고 한다. 르브는 공작을 동경했고 진짜 딸로 인정받고 싶었지만 공작은 벽을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진짜 운명의 아이인 '미나'가 차원이동해서 나타난 후, 르브는 악신을 잠재울 재물로 사용되어 죽는다.

 

두 번째 인생에서는 천 명의 학자를 배출했다는 명망 깊은 가문인 <발루아 공작>가에 들어간다.

그러나, 학자를 많이 배출했다는 세간의 소문과 달리 발루아공작은 아이를 학대하는 학대범이었던 것이다. 르블레인에게 신성력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고난 후로는 학대했다고 하는데, 르브의 말로는 '맞아죽었다'고 한다.

 

세 번째 인생에서는 아예 도망쳐서 거지로 살다가 굶어 죽었단다.

 

그리고 이번에 눈을 떠보니 다시 4살 아이로 회귀한 것이다. 이제 선택지가 어디 있는가 다섯 공작가 중, 르블레인을 입양할 수 있는 공작가는 3곳. 남은 곳은 악당들의 소굴로 유명한 <듀블레드 공작>가 이다. 듀블레드 공작에게는 자신과 똑 닮은 은발의 청안을 가진 세 명의 아들이 있는데, 다들 하나같이 잘생기고 능력이 출중하지만 차갑고 악당중의 악당이라니..

 

3번의 삶에서 좋을 결말을 맺지 못했던 르블레인은 어떻게든 듀블레드 공작가에서 살아남아 돈을 모은 후, 새로운 신분을 사서 망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4살부터..

하지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아기가 악당을 키운다 정말. 그들은 루브와 함께 살면서 가족간의 정을 느끼고 서로 똘똘 뭉쳐 점차 가족이 되어간다. 거기다 루브는 미래의 일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회삼아 가문에 도움도 많이 주고.

듀블레드 가문은 원래 막냇동생이 있다. 여자아이였고, 후계자 문제로 집이 난장판일 때 듀블레드 공작부인이 임신한 상태도 도망치다가 아이를 낳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막내 여자아이, '아기새'는 살아있다고 한다.

 

-여기서부터는 개인 감상평-

 

처음에는 남자주인공이 대충 얘인가, 쟤인가 하면서 봤는데 현재 226화 까지 나온 상태로는 대충 남주의 윤곽이 보인다.

보통의 카카오페이지 로판 소설이라면 100~200회 선에서 완결이 날 법도 한데, 225화에서 이제 겨우 17세가 되었다.

꽤나 유년 시절이 길게 나오는 편이라고 할까.

우선 르브는 어릴때, 어리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방심할 때 많은 계략을 내어서 과거에 당했던 일에 대해 복수를 하고, 진짜 운명의 아이인 '미나'가 오기 전에 초석을 까는 작업들을 많이 한다.

 

4회차 인생은 뭐가 달라도 다른게, 듀블레드 공작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서 자존감이 성장하는 듯 했고, 그리고 악마를 불러오는 능력도 생겼다. 아마도 1,2,3회차에서 미나가 사용했던 능력들이었던 것 같다.

226화까지 나왔는데 아직 미나는 나오지도 않았고, (아, 미나는 차원이동한 소녀로 아마 한국에서 차원이동되어 이 세계에 떨어진 듯 하다) 그리고 여태까지의 정황으로 봤을때 르브가 말하는 것처럼 활발하고 정직한 소녀인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좀 유치하기도 하고 이거 계속 읽을까 말까 고민이 많이 되었던 것도 사실인데, 9세가 되고부터 가슴찡하게 눈물이 맺힐 때도 있고, 그리고 꽤나 작가님이 촘촘하게 복선을 짰다고 싶은 부분들이 뒷부분에서 팡팡 터지니 희열도 있었다.

 

결론은 끝으로 갈 수록 재미있다는 것.

 

하지만 225회에서 이제 17세가 된 정도로 서두가 길다는 점과(서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사건이 많긴 하지만) 아직까지 남자주인공의 두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남주인공이 누구인지는 다 알 정도이긴 하다) 등으로 미뤄 봤을때 아직 완결까지는 한참 남은 것 같다.

 

이틀만에 몰아 봤는데도 한 번씩 누군가의 이름이 나오면.. '걔가 누구였더라'라고 생각할 때가 많은데, 그 때는 댓글을 보면 된다. 찾아보면 나와 같은 의문을 가진 사람이 한 명쯤은 있고 친절하게 답변 달아준 사람도 있다.

4회차의 인생을 살고 있는 여자아이이기 때문에 또래의 남자 아이들이 어린아이 같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아마 성장할 수록 남자 주인공을 '남자'로 인식하고 러브스토리가 펼쳐지려면.. 300회는 넘어야 하려나..

이틀동안 봐도 누가 누군지 헷갈리는데 또 한참 쉬다보면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도 헷갈려서 대충 가계도를 정리해 봤는데

 

황태후-황제 - 황후 - 아드리안황자

                - 황비 - 이름모르겠다. 황자

 

황후는 사망한 듯 하고, 아드리안 황자는 1~3회차에서 황비에게 구박받다가 신청에서 추기경으로 우대된다고 한다. 원래 황태후와 황비는 앙숙관계여야 하지만 둘은 같은 마르슈공작 가문이므로 한편이라 할 수 있다. 이 황태후가 운명의 아이인 르브를 붙잡고 다른 공작가로 입양시켰다.

 

황태후에겐 황제 말고 딸도 있는데 그녀는 노델리후작부인이다. 그 딸이 엘리자베스노델리, 꽤나 멍청한 아이인데 이 아이가 멍청한 짓을 하는 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리오넨 - 대부인이 찾아헤맨 손자. 근데 내가 책을 제대로 안읽었나 대부인이 누군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황실과 어떤 인연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대부인의 아들은 '대공'이다. 이 대공이 병으로 요양갔을 때 하녀와 사랑에 빠졌고, 대공이 병이 낫자 하녀는 도망쳤는데 알고보니 자작가?의 딸이었고, 그때 임신해서 리오넨을 낳아 혼자 기르고 있었다.

이를 이미 인생을 여러 번 산 르브가 알고 계략을 내어 대부인께 며느리와 손자를 찾아줬고, 대부인의 자신의 대모로 삼아 많은 도움을 받는다.

대분인은 황태후와는 앙숙이라 한다.

 

아드리안 - 남자주인공. 225화 까지 봤을땐 어머니를 잃은 견제받고 있는 황자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많은 고비를 겪는다. 하지만 그 만큼 음지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4회차의 르브에게는 순진한 척을 한다. 그래서 남자주인공인듯. 긴가민가 했지만 3번째로 바뀐 표지에 아드리안의 뒷모습이 나온다..따흑

 

헤이턴 - 발루아공작가의 첫째 아들. 르브의 2회차 인생에서 발루아공작가에게 학대를 받아 왔기 때문에 지금 4회차 인생에서 발루아공작가에 복수를 결심한다. 이게 그런데 감정적일수만은 없는게 발루아 공작가가 벌을 받을만 했다. 발루아 공작의 장남인 만큼 아버지를 따르다가 나중에는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그럴 수 밖에 없다 싶다.

 

사실 아드리안 빼고는 다 조연이긴 한데, 이름이 자꾸 나오니 적어놔야지 어쩔 수 있나..ㅋ 어서 완결이 나서 다시 즐겁게 읽고 포스팅을 할 날이 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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