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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는 제가 거의 초반에 본 소설이지만, 지금까지도 BEST3 안에 들 정도로 저에게는 재미있었던 책이에요.
카카페에서는 전체이용가로 볼 수 있는데, 저는 ebook으로 봐서 전체이용가로는 이걸 어떻게 풀었을까 의문이 들긴 해요. 너무 씬이 많아서..? 하늘가리기라는 작가님을 처음 알았는데 꽤나 많은 로판을 썼더라구요.
위대한 소원, 꽃의 노래, 섬 등등?
저는 '위대한 소원'은 4권까지 보다가 덮었고, '마지막 여행이 끝나면'은 현재 연재 중이라 보다가 모아서 완결나면 보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한 편씩 보기에는 너무 감질나서..ㅎㅎ
하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저에게는 루시아가 최고 입니다.
루시아는 소설 속 여자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자신이 공주로 태어난 줄 모르고 평범하게 지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공주가 되었지만 사생아이다보니 궁에서도 그리 대우를 받고 살지는 못했어요. '비비안 헤세' 라는 새로운 이름만 받았을 뿐이죠. 열 여섯번째 공주라니.. 말 다했죠.
루시아가 열 아홉살 때, 왕인 아버지가 죽자마자 이복오라버니인 다음 왕이 부왕의 결과물을 정리하기 위해 필요없는 공주들을 궁 밖으로 내보내기 시작했고 루시아가 스무살이 될 무렵 정략결혼으로 이용당합니다.
스물 한 살의 루시아는 많은 지참금을 낸 메튼백작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 이 때부터 또다른 고통의 시간이었다 합니다. 백작은 나이 많고 뚱뚱하고 변태에 성불구자였다고 . 자신의 풀 수 없는 성적 욕망을 루시아를 학대하며 풀었고, 결국 메튼백작이 숙청당하자 도망나온 루시아는 신분을 속이고 어느 귀족집안의 하녀로도 들어가고, 장사도 하고, 사기도 당하고 하다가 결국 혼자 죽어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눈 떠보니 다시 열 여덟의 비비안 헤세 공주가 되어 있었습니다. 똑같은 상황을 반복하기 싫었던 루시아는 자신이 먼저 궁에서 나오기 위해 궁리를 하던 중, 전쟁의 흑사자 타란 공작을 보고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이미 미래를 알고 있던 루시아는 타란 공작의 미래를 알고 있는 것을 토대로 그와 협상을 합니다. 자신과 결혼을 해주면 절대 사랑하지 않겠다고. 그리고 꽤 순순히 타란 공작인 휴고와 루시아는 결혼을 합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에요. 8권 남짓의 많은 분량이지만 그렇게 많은 사건이 있는 건 아니에요. 씬이 많아서 그런가..
여기서부터는 스포 가득한 저의 개인적인 감상평 입니다.
이 책이 제가 듣기로는 거의 초반의 회귀물이라고 하더라구요. 로판의 시작인 것인가. 소설은 처음부터 회귀 전의 상황을 계속해서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니라 사건이 터지는 때마다 과거를 하나씩 꺼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역시 사람 마음이 다 똑같은게 아니다보니 명성에 비해 덜하다는 평도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왜그러지? 엄청 재미있는데.. 뭐 재미없다고 하는 분들도 존중합니다.
다만, 저에게는 베스트3위안에 드는 소설이에요. 다시 얘기하지만.ㅋ
로맨스판타지 소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주인공은 별볼일 없는 귀족가이거나, 빙의를 했거나, 회귀했거나, 환생했거나. 과거 혹은 전생에서의 지식을 토대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인생이 펼쳐집니다. 과거에 자신을 죽였던 주인공들이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변했다거나, 과거의 지식을 바탕으로 부자가 된다거나 하는.
남자주인공은 황제이거나 황태자이거나 공작이거나 대공이거나.. 엄청 지위가 높고, 불길함을 타고난 남주인공도 많고,
이들은 거의 대부분 자신의 능력으로 전쟁영웅이 되어 진정한 사랑을 모르고 살다가 여주인공을 만난 후 로맨스남주인공으로 거듭나죠.
완전 공식에 딱 들어맞는 소설이라 할 수 있어요.
루시아가 회귀 전에 겪은 일들이 은근히 현재랑 이어지는데, 그 중 하나가 임신 관련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려서 혼자 12살인가에 궁에 들어와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도 없이 별궁에서 궁핍하게 살다보니 생리가 뭔지 몰랐을 것도 같아요. 생리를 시작하자 어린 루시아는 겁이 나서 어떤 풀을 먹는데 그것 때문에 생리가 멈췄어요.
그런게 그게 타란 공작가의 임신과 교묘하게 연결됩니다. 이런 우연이!! 그러니까 소설인가.
나중에 사건과 반전이 있긴 했죠. 결국 휴고와 루시아는 이어져야 할 운명같은 사이인 것 같아요. 루시아의 꿈속에서의 세상에서도 늙은 이후에 휴고와 만남이 있었다는 것을 루시아가 생각해 내거든요.
루시아가 회귀할 수 있었던 것도 몰락귀족이나 다름없는 루시아의 외가의 물건으로 인해서인 것 같구요.
결국에는 예쁜 딸 낳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끝나는 해피엔딩인 소설인데, 이 소설의 좋았던 점은 고구마가 올만하면 풀리고 루시아가 자신의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 적극적이었다는 점이에요. 알고보면 청혼도 고백도 다 루시아가 먼저 하는. 자신의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 움직였다는 점에서도 저는 아주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8권짜리라 지루할 수도 있을 것도 같은데 저는 그런 가벼운 사건들이 재미있었어요. 너무 사건이 많으면 읽다가 피곤해지기도 하는지라. 아직까지 루시아를 읽어보지 않은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동안 루시아에 푹 빠져 있었을 때는 루시아랑 비슷한 소설을 찾아 봤드랬어요. 사람들이 추천해준 루시아와 비슷한 로맨스판타지소설로는 슈공녀, 데이지 공작의 혼약자가 되는법 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것 모두 봤었는데, 그래도 저는 그 중에서 루시아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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