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드디어 완결이 나왔네요. 예전에 읽다가 아직 완결이 안난 것 같아서 82화까지 읽다가 놔뒀는데 이번에 다시 읽기 시작하니 무슨 내용이었는지 어렴풋이만 기억나고 1도 기억 안나는 거 있죠? 와아..

그리고 이 소설은 '루시아'의 작가님이신 하늘가리기 님의 소설이에요. 루시아를 무척 재미있게 봤던지라 다른 소설들도 기대가 크지만, 사실 몇 가지 시도했다가 도중 하차한 소설이 꽤 된답니다.

마지막 여행이 끝나면 역시 아마 82화에서 하차했던 것일 가능성이 크네요. 그만큼 초반이 좀 장황하긴 합니다. 그래도 남, 여주인공의 러브캐미가 좋아서 계속 봤는데, 다른 댓글들의 말대로 100화 이상을 봐야 서서히 흥미가 돋는 소설이네요. 후반으로 갈수록 애정씬이 많이 줄어드는데 간혹 나오는 씬들이 거슬릴 정도로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였습니다.

아니, 그거말고 내용을 전개하라구요! 하는 말이 절로나오는?ㅋ

 

 

 

 

 

전체적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던 '유진'은 사채업자들에 쫓겨 도망다니다 이 세계로 넘어옵니다. 눈을 뜨니 사막 한가운데 홀로 있고, 자신을 찾으러 온 사람들이 자신을 '아니카'라 불렀습니다. 유진은 자신이 한국에서 쓰던 소설의 악역인 아니카 진에게 빙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계는 대략이 그렇습니다. 성도가 있고, 여섯 왕이 다스리는 왕국이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모두 갈색눈과 갈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왕들은 각자 머리색이 뚜렷합니다. 이 소설의 남자주인공인 사왕 카세르 또한 푸른 머리카락과 푸른눈을 가지고 있고, '프라즈'라고 하는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전대 왕으로 물려 받으며, 왕국에 한 명씩의 왕만이 있습니다. 왕은 아니카와만 왕의 아이를 가질 수 있고, 단 한명의 아이만 낳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아니카는 모두 '성도'에서 태어나며 왕에게 강한 반발과 구토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왕이 아이를 가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사왕은 성도와 가장 먼 곳에서 살고 라크들의 힘이 더 세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프라즈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니카는 성도에서만 태어나며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미타'라고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아니카들은 10세 전후에 꿈을 통해 자신의 라미타를 측정합니다. 이것은 비밀로 부쳐집니다. 모든 아니카들이 강력한 라미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라미타의 힘이 세력의 우위를 정하지는 않습니다. 성도의 주인 '성제'는 라미타를 아끼며 그녀들을 보살피고 후원하며, 어떻게 보면 유토피아 같은 세상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라미타는 일반 가정에서 태어날 수도 있고,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날 수도 있으나 반드시 성도에서만 태어난다 합니다.

 

'라크'라고 하는 괴물이 있습니다. 건기? 활동기? 지금 읽었는데 까먹었지만 아마 활동기에 라크가 깨어나고 건기에는 라크가 씨앗인 상태로 잠들어 있다고 합니다. 라크는 일반인간들이 처리하기 매우 힘든데, 왕의 프라즈로 손쉽게 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왕은 왕국들을 가지고 있고, 활동기에 라크를 처단합니다. 그리고 이 활동기 기간 동안에는 성문 밖을 나갈 수가 었습니다. 라크들이 우글거리기 때문이죠. 예외적으로 성도에는 라크가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 성제를 종교처럼 여기며 독실한 생활을 이어 갑니다.

 

 

 


 

 

진은 '유진'이 썼던 소설 속에서는 라미타가 많지 않은 아니카 였습니다. 하지만, 아니카 플로라와 함께 10년 만에 나타난 아니카인 만큼 성제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자랍니다. 진은 집안도 좋은 편입니다. 유서깊은 상인집안에 부모님은 인자하시고 두 오빠도 잘생기고 상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진은 약간 사이코패스같은 기질을 보입니다.

 

플로라는 역대 가장 강력한 라미타를 지녔다는 과거의 아니타처럼 자신의 라미타로 '호수'를 봤습니다.

라미타는 물로 표현이 되는데, 꿈 속에서 보는 물이 라미타의 세기라고 표현하는데요, 연못을 보는 아니카도 있고, 우물을 보는 아니카도 있습니다. 설명으로 보면 라미타는 아니카 본인만과 성제 두 사람만 아는 비밀이라고도 하지만, 그리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유진은 자신이 소설에 썼던 책의 내용과 현실의 다른점들을 보며 혼란스러워 합니다. 하지만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보시기 바랍니다.

'자기가 썼다는 소설 내용을 모른다는게 말이돼? 설정오류 같은데?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읽다보면 이해가 가실 것 같아요. 아니카와 왕들의 관계도 알게 되고, 착한놈인줄 알았던게 나쁜놈이고 나쁜놈인줄 알았던게 귀여워 보일 수도 있는 재미를 발견하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유진의 라미타는 한없이 펼쳐지는 '바다' 였습니다. 훗! 먼치킨 등장이죠~

 

아직 완결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외전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 오래 보고 싶진 않지만, 진짜 진이 어디로 가게 됐는지도 궁금하구요~ㅎ

라크, 성도, 성제, 마라, 주술사 등의 키워드 위주로 읽다보면 밤을 꼴딱 새도록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입이 근질근질 거리지만 저는 여기서 이만!

반응형
저작자표시 (새창열림)

'로맨스판타지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진 유리 구두의 조각 : 회귀물 : ebook  (0) 2020.10.25
폐하, 또 죽이진 말아주세요 : 카카페 로판소설 : 회귀물  (0) 2020.10.21
친애하는 폭군에게 : 카카오페이지 로판소설 완결  (0) 2020.08.24
레이디 비스트 : 카카오페이지 완결 / 회빙환X, 영혼체인지  (2) 2020.08.16
더 퀸 : 회귀물. 잘 짜여진 완결 소설을 보고 싶다면  (2) 202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