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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여기도 소장권 2개가 놀고있네요.

 

굉장히 평이 좋았던 소설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도 분명히 있을 것 같구요, 저의 감상평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 이라는 제목이 소설의 내용과 전혀 맞지 않게 상당히 가볍다는 것입니다. 내용은 엄청난 피폐물 입니다.

실제 소설 속 내용은 피폐 그 자체인데, 여자주인공이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생에서 읽었던 소설의 여자주인공의 '오빠'를 잘 살려 보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만 봐서는 가벼워 보일지 모르나, 저는 좀 소름이 끼쳤어요. 왜냐하면 현대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여자주인공이 아주 어려서 빙의 혹은 환생했다고 하더라도 너무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독으로 내성을 기르다니..! 그리고 너무 시니컬 하잖아!

 

사실 이 소설 읽은지 너무 오래됐어요. 근데도 글을 쓰는 이유는 뭐냐면, 요즘 카카오페이지 소설을 막 뒤져보고 있는데 웬만하면 보다가 중간에 환불했거나 다 본 소설이 많아서요. 보통 소설이 1~7회 정도는 무료로 볼 수 있는데 무료분이 너무 유치하거나 작가의 필력이 영 별로다 싶으면 나와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은 초반에 굉장히 흥미를 끕니다. 댓글 반응을 보면 인생소설이다, 너무 재미있다, 여러번 정주행 했다. 등등 엄청 좋은 평들이 많은데요. 저는 좀.. 물론 처음에 재미있는 것은 맞지만 갈수록 텐션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맥이 풀린다고 해야하나.

분위기를 너무 고고하게 유지하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좀 그랬다고 할까요.

 

외전을 안봐서 그런건가, 모르겠지만 이 작가님의 후속작인 소설도 피폐물이라고 하는데 초반엔 완결나면 보려고 기다렸단 말이죠. 근데 그 전작을 그렇게 다른사람들 같이 엄청 재미있게 보지 않은 저로써는 후속작을 보기가 좀 망설여지네요. 초반에 재미있다가 후반에서 재미가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 또 올까봐요. 지금 그런식으로 코인을 남겨두고 안읽은 소설이 수두룩 하거든요. 이번에 안 사실인데 카카페가 무조건 환불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일정 기간 지나면 환불이 안되는 것 같아요. 제가 며칠전에 '아, 이 소설은 앞으로 절대 안읽겠구나' 싶어서 환불했더니 안되더라구요. 20개 정도 소장권 남아있었는데..까비

 

후속작은  '접근 불가 레이디' 입니다.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 과 비슷한 피폐물인 것 같아요. 댓글들을 보면.

표지의 핑크머리카락이 너무 예뻐서, 그리고 항상 카카오페이지의 순위권 안에 있는 소설이라 손이 갔다가,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 분들이 남긴 댓글을 보면 '여오법'과 비슷하게 뒤로 갈수록 재미없다 라고 쓴 분이 있는 반면, 너무 재미있다 라고 쓰신분도 많은데(네, 댓글 영향 엄청 받습니다.) 대체로 다들 '여오법'을 엄청 재미있게들 보셨더라구요. 글로도 느껴지나요? 저의 이 답답한 마음을 ㅋㅋ 요즘 카카페에 돈을 너무 쏟고 있는 상황에 제 개인생활에 지장도 있어 소설 보는 시간을 좀 조절해 보려고 해서그런지 한 번 볼때 띵작을 찾고 싶은 마음이 상당하단 말이죠.

 

어느날 갑자기 제가 접근불가레이디 후기를 가지고 온다면, 결국 유혹에 졌구나~라고 생각해 주세요.

블로그에는 그동안 읽었던 소설들을 기록하는 곳으로 정해서, 남기고 싶었어요. 이런식으로 차근차근 예전에 읽었던 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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