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6화 까지 나왔고, 저는 84화까지 보고 멈춘 상태 입니다. 읽은지 며칠 지났는데 벌써 내용이 오락가락할 정도이니, 완결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보려고 합니다. 사실 여주인공이 귀신보는 사람이어서 오랫동안 외면했던 소설인데요. 막상 읽으니까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지금 작가인 '틸다 킴'의 전작인 [너의 의미]도 리디북스로 결제해둔 상태랍니다.^^ 그런데 제가 '마음이 이끄는 대로'를 재미있다고 생각한건 무뚝뚝하고 감정 없는 줄 알았던 황제가 점점 여주인공에게 빠져들고 순종적인 남주인공이 되어서 좋다고 생각한건데 그건 이 작가님의 취향인 것 같아요. '너의 의미'도 좀 그런 황제이긴 하더라구요. 다만 너의의미는 제가 읽다가 '어라?! 언제부터 황제가 여주인공을 사랑하게 되었지?' 싶을 정도로 좀 뜬끔없어서 공감이 크게 가지 않았는데 '마음이 이끄는 대로'는 가랑비에 속옷젖듯 서서히 빠져드는 그들의 감정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둘 다 현재 멈춰둔 상태이구요, 완결이 나면 다시 포스팅을 할 것이므로 일단 저의 감상평만 늘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여자주인공은 자신이 박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로판 소설과 달리 소설 속에서 빙의한 인물을 쓰지 않고 자신의 실제 이름을 씁니다. 그녀가 빙의한 인물은 '헤일리 던컨'. 그리고 그녀의 진짜 이름은 '강이재'. 어려서부터 그녀는 이집 저집 떠돌며 살았고, 결국에는 뛰어난 무당의 손에 큽니다. 물가를 조심하라고 할매가 늘 말했고, 그녀 또한 물가를 조심했지만 그녀가 탔던 버스가 고꾸라져서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깨어보니 그녀는 생판 모르는 남자에게 뺨을 맞았는데.. 그 때 그녀는 헤일리 던컨에 빙의했던 것입니다. 던컨 공작의 딸인 헤일리던컨은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무섭고 욕심많은 아버지가 왕과 결혼을 밀어 붙였기 때문에 호수에 몸을 던지고 맙니다. 그리고 아마 그때 진짜 헤일리 던컨은 죽었겠죠. 그 몸에 이재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재는 왕의 몸에 붙은 수많은 원귀를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녀의 능력 밖이라 생각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만 치유하는 그녀이지만, 점점 왕인 로더릭과의 감정이 깊어지면서 자신의 능력보다 더 힘을 쓰게 되고 뭐 그렇게 되는 소설인 것 같습니다.
아직 완결이 나려면 멀은 것 같네요. 떡밥이 무수히 많이 남아있거든요. 그러나 왕의 몸에 달라붙은 원귀가 누군가가 보낸 원한이라는 것과, 그 적이 누구인지 정도는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눈치 빠른 왕은 자신이 몸이 좋아질 때마다 헤일리 던컨의 낯이 헬쓱하다는 것도 눈치채고, 결국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까지 눈치를 챕니다. 카카페 소설은 15세 이용가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아주 노골적인 표현까진 나오진 않지만 작가의 필력이 정말 감탄스러울 정도로 웃기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하는 소설입니다.
완결이 난다면 다 읽고나서 다시 후기를 남겨야 겠지만, 귀신 얘기라면 무조건 피하고 보는 저도 이렇게 빠져들 정도이니 한 번쯤 권할 법한 것 같습니다~^^
[근데 좀 늘어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남주들은 박력이 없어서..ㅋ 이것도 시대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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